인천야구 숨통 트였다. 인천야구에 봄날이 왔다.

프로야구 SK가 중심이 돼 아마추어 야구를 살리는 모범답안을 제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초·중학교 지도자들의 급료를 전액 해결해주는 기금을 조성해 학부모 야구로 변질된 아마추어 야구의 순수성을 회복함으로써 야구 저변을 넓히자는 계획이다.


SK는 학생 야구의 발전, 특히 고사 위기에 빠진 초등학교 야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프로구단이 중심이 돼 학부모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인천광역시(시장 안상수), 인천사회인야구연합회(회장 GM대우자판 이동호 사장)와 손을 잡고 인천 야구육성위원회를 설립했다.


기금 출연은 SK가 약 2억원, 인천광역시가 약 1억5000만원, 그리고 인천사회인야구 연합회가 약 1000만~2000만원을 내기로 하고 마지막 내부조율을 하고 있다.


현재 약 4억원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교를 제외한 인천지역 초·중학교 감독·코치의 급료를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광역시에는 초등학교 9개팀을 비롯해 중학교 5개팀이 있다. 초·중학교 14개팀 지도자들에게 들어가는 1년 급여 총액은 대략 3억30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SK 최종준 단장은 "프로의 젖줄인 아마추어가 살아야 프로야구도 활성화될 수 있다.학교에서 야구팀을 운영했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학부모들이 지도자 급여 등 야구팀의 운영 경비를 대부분 부담해 야구선수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아마추어 야구를 살리는 마스터플랜을 기획한 배경을 설명했다.


인천광역시도 SK가 중심이 된 아마추어 야구 육성 방안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체육행정에 조예가 깊은 안상수 시장을 비롯해 조명조 인천광역시 체육진흥국장 등이 적극 협조하고 있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모범이 되고 있다.

(스포츠서울 신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