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슬링 남자자유형이 이란의 벽에 막혀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한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2006 도하아시안게임 자유형에 74㎏급 조병관(25)과 60㎏급 송재명(32.이상 주택공사)이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모두 이란  선수에게 패해 은메달을 따는데 그쳤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조병관은 카타르 도하 아스파이어홀에서 열린 자유형 74㎏급 결승에서 알리아스가르 바즈리갈레(이란)에 0-2로 패해 2회  연속 정상에 오르려던 꿈이 좌절됐다.

    조병관은 1라운드에서 힘겨루기를 하다 매트 밖으로 밀려 1실점한 뒤 상대의 허리를 잡아 1점 만회했으나 20여초를 남기고 다시 밀어내기를 당해 라운드를 내줬다.

    조병관은 2라운드에서 과감한 태클로 선제공격에 나섰지만 점수를 따지 못하다 종료 1초를 남겨 놓고 다시 매트 밖으로 밀려나 바즈리갈레에게 금메달을 넘겨 주고 말았다.

    이에 앞서 결승전에 나간 자유형의 최고참 송재명은 세예드 모라드 모하메디 파네칼라에이(이란)에 0-2로 패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힌 송재명은 4년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하고 다시 정상 문턱을 넘지 못했다.

    목감아 돌리기를 당해 3실점하며 1라운드를 내준 송재명은 2라운드에서 다리 태클을 하다 역습을 당하면서 1점을 빼앗겨 무릎을 꿇었다. 북한의  리영철(29)은  이 체급에서 중국의 가오펑을 2-0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96㎏급의 구태현(25.주택공사)은 8강에서 패한 뒤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까지 나갔으나 알렉세이 크루푸니야코프(키르기스스탄)에게 져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한편 자유형의 강국 이란은 74㎏급과 60㎏급에 이어 96㎏급에서도 알리레자  헤이다리가 우승함으로써 이날 3체급에 걸린 금메달을 모두 가졌다.
    

 

  조병관, 2연패 실패

 

 

    조병관(25.주택공사)이 2006 도하아시안게임  레슬링 자유형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쳐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조병관은 14일(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 아스파이어홀에서 열린 자유형 74㎏급 결승에서 알리아스가르 바즈리갈레(이란)에 0-2로 패해 2회 연속 정상에 오르려던 꿈이 좌절됐다.

    조병관은 1라운드에서 힘겨루기를 하다 매트 밖으로 밀려 1실점한 뒤 상대의 허리를 잡아 1점 만회했으나 20여초를 남기고 다시 밀어내기를 당해 라운드를 내줬다.

    조병관은 2라운드에서 과감한 태클로 선제공격에 나섰지만 점수를 따지 못하다 종료 1초를 남겨 놓고 다시 매트 밖으로 밀려나 바즈리갈레에게 금메달을 넘겨 주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