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섭 여수체육회 부회장
  전남 여수시체육회 제5대 상임부회장에 취임한 박인섭씨(54)는 6일 "체육인 화합과 체육회 위상 정립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겟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 98년 이후 여수시,여천군,여천시 등 3개시군이 통합되면서 체육회도 통합됐지만 내부적으로 진정한 화합과 통합이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갈등의 골이 패여 있는 현실을 타파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체육회 통합의 산파 역할을 감당했던 그는 당시 마련한 체육기금 10억을 마련해 체육인들의 복지와 체육회 발전에 밑거름이 됐다.

그는 이 기금을 더욱 활성화시켜 실질적인 체육인 통합의 거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그동안 체육계가 견해를 달리하는 일부 체육인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불협화음도 약간 있었다”면서“상호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내 지역체육을 발전시키고 최우선으로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부회장은 또 "체육발전이 근간이 되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관련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지원육성방안을 확립하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와 2008년 개최되는 제89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체육인 모두가 뜻을 한데 모아나가자"고 강조했다.

당적이 다른 오 현섭 여수시장과도 일부 인사들의 우려와 달리 체육회 발전과 여수지역 사회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여수 진모지구에 동계훈련장을 설치하기로 여수시장과 뜻을 같이 하고 사업 검토에 들어 갔다.

최근 일부 체육회 인사들이 보조금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은 점에 대해서도 그는 우려를 표명하고 "내부 감사 기능을 강화해 체육인이 오명을 받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신임 박인섭 상임부회장은 여수 화양면 출신으로 전남도 역도연맹 상임부회장과 여수시체육회 제2대 상임부회장을 역임했다.